풍랑아 잠잠하라 | 마가복음 4장- 유초등부 공과 스케치

너를 위한 성경 14. 호수에 높은 파도가 쳤어: 이야기 성경 Day 64

마가복음 4:35-41 Bible Gateway

40-41 그러고 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몹시 두려워하며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바다도 복종하는가?” 하고 서로 수군거렸다. (KLB)

40-41 Hij zei tegen hen: “Waarom waren jullie zo bang? Waarom hebben jullie geen geloof?” Ze waren geschokt en zeiden tegen elkaar: “Wie is Hij toch? Zelfs de wind en het water gehoorzamen Hem!” (BB)

40-41 He said to his disciples, “Why are you so afraid? Do you still have no faith?”

They were terrified and asked each other, “Who is this? Even the wind and the waves obey him!” (NIV)

마가복음 4장 35–41절의 ‘예수께서 풍랑을 잠잠케 하심’ 이야기를 단순한 바다 위의 위험과 구조 사건이 아니라, 성경 전체의 상징과 하나님의 권능이 드러나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갈릴리 호수는 실제로도 갑작스러운 강풍과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위험한 곳이지만, 성경에서 바다는 단순한 자연현상을 넘어 혼돈과 악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시편과 다니엘서 등 여러 구절에서 하나님은 바다의 거센 물결과 그 속에서 나오는 괴물들을 제압하시며 창조주로서의 권세를 나타내십니다. 유대인들에게 바다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위협하는 세력을 대표하는 이미지였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예수님이 풍랑을 잠잠케 하신 사건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이 예수 안에 나타난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요나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피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수행하시는 분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혼돈과 악의 세력에서 구원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고, 풍랑보다 예수님의 권능 앞에서 더 큰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라고 물으신 것은, 그들의 믿음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부르심이었습니다. 마가는 이 이야기를 읽고 듣는 사람들이 제자들의 상황에 자신을 동화하며, 두려움 속에서 예수님을 깨우고 그분께 기도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이분이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라는 질문을 남기며, 오늘 마가복음을 읽는 우리들이 예수님의 정체를 깊이 묵상하도록 이끕니다.

이번 주 말씀은 지난 시간들의 말씀과 이어집니다. 지난 시간들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용서를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용서가 왜 필요한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용서가 없으면 우리는 하나님께 갈 수 없습니다. 그 용서가 필요한 죄와 악이란 단순히 나쁜 행동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르는 것, 더 나아가 하나님을 모르는 채로 살려고 하는 마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래서 용서가 없다면, 파티 끝! 이라고 했지요!

폭풍과 파도는 하나님을 모르고 모르는 채로 살려고 하는 세상의 혼돈입니다. 우리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용서’를 주셨다면, 이 세상 위에서 배를 타고 가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살 수… 있을까요?

‘용서만으로는 … 이 파도를 견딜 수 없어’ 라고 의심하고 낙심하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오늘 그 용서로서 충분하다고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려 하십니다. 이 예수님이 누구이시에 그런 풍파를 잠재우실까? 어리둥절해 하는 우리에게 당신께서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