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인 | 누가복음 7.36-50 – 유초등부 공과 스케치

너를 위한 성경 16. 율법학자 시몬의 집에 가신 예수님: 이야기 성경 Day 65

누가복음 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Daarom zeg Ik je: haar zonden zijn haar vergeven, al waren het er vele, want ze heeft veel liefde betoond; maar wie weinig wordt vergeven, betoont ook weinig liefde.

Therefore, I tell you, her many sins have been forgiven–for she loved much. But he who has been forgiven little loves little.

누가복음 7:47

이 이야기는 누가복음 7장의 백부장의 종 치유, 과부의 아들을 살리심에 뒤따라 나옵니다. 앞의 이야기들에서 멀리 있는 우리들에게까지 용서를 선포하시면 그것이 이루어진다는 것과, 그 용서란 잃었던 우리의 모든 소망, 모든 생명, 모든 기쁨을 되돌려 주시는 것이라는 메세지를 배웠는데, 이제 이어서 한 폭의 그림같은 장면이 펼쳐집니다. 바리새인이자 율법학자 시몬의 집에서 일어난 이 일로, 그렇게 멀리서, 모든 것을 돌려받은 우리가,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게 되는지 보게 됩니다.

이 이야기에는 세 인물이 중심에 서 있습니다. 먼저 시몬은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호기심을 품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예의를 갖춘 듯 보였으나, 손님을 맞이하는 가장 기본적인 환대조차 소홀히 했습니다. 그에 비해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여인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었습니다. 그녀는 ‘죄인’으로 낙인찍힌 사람이었지만, 예수님 앞에 나와 눈물로 발을 씻고 머리카락으로 닦으며, 입맞추고 향유를 부었습니다. 세상의 눈에는 부끄럽고 파격적인 행동이었으나, 사실 그것은 하나님의 용서에 대한 넘치는 감사와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모든 일을 마치신 후에 진정 우리의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로서 하나님께 인정을 받으실 일에 대한 전조이기도 합니다.

여인의 이러한 행동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마치 그들의 마음 속에 찌꺼기처럼 가라앉아 있어 표면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자신들의 가치관과 예수님에 대한 평가들이 수면 위로 흔들려 떠 오르는 현상 같습니다. 여인의 행동 때문에 우리의 마음에 숨겨 있던 생각들이 드러난 것입니다. ‘심판’의 역할을 하는 행동이 된 것이죠.

그렇다면 여인은 어떻게 과감하고도 지혜롭게 이런 행동할 수 있었을까요? 자기 자신이 실제로 느끼고 감동받아 표현하고 싶은 감사는 지극히 제한적이고도 인간적이었을 수도 있겠으나, 성경에 기록되어 우리에게 증거가 되고 있는 이 스토리를 움직이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며, 이 장면을 보고 있는 주위 사람들과 우리들에게 우리가 예수님께 갚을 수 없을 정도의 큰 금액을 탕감 받은 사실을 아는 자들인지 아니면 그 사실을 외면하는 자들인지 촉구하며 묻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중간에 갚을 수 없는 금액을 탕감 받은 두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시는데, “갚는 것이 불가할 정도의 두 금액”이라면 그 중 많고 적음을 따지는 것이 의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 더 사랑한다’ 라는 아이러니한 결론을 말씀하십니다. 결국, 여인은 성령님의 감동하심으로 ‘더 많이’ 용서 받은 자로서의 감사를 표현하게 되었고, 여인 자신 뿐 아니라 우리가 받을 온전한 ‘더 많은’ 용서의 은혜에 대한 마땅한 감사까지도 예수님께 드리며 우리의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런 ‘더 많은’ 용서를 받은 우리는 지금 예수님이 우리 교실 안으로 들어오신다면 어떻게 하고 싶을까요?

기도: 예수님, 예수님의 시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에게까지 하나님의 용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용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잃어버렸던 모든 기쁨과 소망을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받은 용서는 조금이 아니라, 완전한, “큰” 용서입니다. 예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높이고 예수님을 찬양하는 우리들 되게 해 주세요.



Bibliography 참고 문헌

Wright, Tom. Luke for Everyone. London: SPCK, 2001.

Walton, John H., and Kim E. Walton. The Bible Story Handbook: A Resource for Teaching 175 Stories from the Bible. Wheaton, IL: Crosswa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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