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9.14 주일 설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I tell you the truth, you will weep and mourn while the world rejoices. You will grieve, but your grief will turn to joy. 16:20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아직 하실 말씀이 많지만 그들이 지금은 감당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진리의 성령께서 오셔서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성령은 스스로 말씀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와 아버지께 속한 것을 드러내며, 성도들이 그 가르침을 신뢰하고 기쁨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잠시 후에는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잠시 후에는 나를 보리라” 하셨을 때 제자들은 그 뜻을 알지 못했지만, 부활 후에는 더 이상 묻지 않아도 주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죽음으로 인한 근심은 부활로 인해 기쁨으로 변했고, 이는 해산의 고통이 아이의 탄생으로 기쁨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기쁨은 우리의 노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시고, 성령께서 그 진리를 분명하게 드러내 주시는 데서 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얻는 것은 세상적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생명에서 오는 충만한 기쁨입니다.
설교에서 들었던 아래 단락들을 다시 읽고 질문에 대한 생각들을 나눠봅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는 제자들이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다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만한 힘도, 눈도, 마음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나서 성령님이 오시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성령님이 제자들을 모든 진리로 인도하시면서, 예수님께서 전에 하신 말씀들이 비로소 깨달아지게 된 것입니다.”
- 오늘 우리는 이미 그 부활 이후, 성령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성령님의 도움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확신하며 믿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깨닫게 된 “모든 진리” 중 요즈음 내가 특별히 붙잡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은 어떤 것인가요?
“왜 성경을 읽지 않았는가? 왜 주일날 교회에 오지 않았는가? 왜 기도하지 않았는가? 왜 새벽기도 안했는가? 남들 도와줄 때 너는 뭐했는가? 남들 땀흘려 봉사할 때 왜 나태하게 놀았는가? 그렇게 해서 천국 가겠어? 그래서 너는 댓가를 반드시 받아야 해!라고 말하는, 이런 모든 질책으로부터의 자유인 것입니다.”
2. 위의 단락은 성령께서 가져오시는 자유와 기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리의 성령께서 세상의 죄와 의와 심판을 책망하실 때, 성도는 율법의 저주와 정죄에서 벗어난 자유를 가지게 됩니다. 율법은 사람을 끊임없이 책망하고 심지어 사망으로 몰아넣지만, 성령 안에서 우리는 그 모든 위협으로부터 해방을 얻습니다.
해방을 얻었다고 선포됨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직까지 시달리고 있는 정죄함이 있나요? 내가 붙잡고 있는 진리의 말씀이 어떻게 나를 그 정죄함에서 마저 해방시킬 수 있는지 연결하여 생각해 보세요.
“그런데 예수는, 그렇게 침묵하게 될 그들에게 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요 16:23)”고 하십니까? 구하지도, 찾지도, 묻지도 않을 자들에게, 무엇을 다시 구하라고 하십니까? 바로 성령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3. 우리가 할 기도는 성령을 구하는 기도 뿐이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기도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위의 문제들과 연결해서 생각할 때에 성령을 구하는 기도를 어떤 식으로 넓혀서 적용할 수 있을까요? 성령을 구하는 기도에 이르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을 수 있나요?
오늘 나눈 말씀을 생각하며 아래 시편을 기도해 보세요.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시편 16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