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v.7

누군가 자기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을 기다리던 병자를 예수님께서는 한마디 말씀으로 즉시 일으키셨습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이것은 베데스다 연못이 상징적으로 기대하던 치유를 예수님께서 실제로 성취하신 사건이고 또한 유대 세계의 소망뿐 아니라 이방 민족들의 막연한 치유에 대한 열망까지도 참된 것으로 해결하신다는 표지입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전설이나 초자연적인 힘을 끌어다 쓰는 마법이 아니라, 우리의 죄에 대한 종살이가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얽매임에서 놓아주는 안식의 선포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v.17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일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시대에는 돌이켜 뒤로 돌아가는 일이 있을 수 없음을 또한 알려주십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 v.14

언뜻 들을 때에는 ‘까딱 잘못하면 다시 더 심한 병자가 될테니 알아서 조심하라’는 협박처럼 들릴 수 있지만,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을 수 없는 ‘꺼져가는 불씨’ 와 같은 존재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다는 것은, 그 주체가 ‘예수님’으로서, 바로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시겠다는 예언적 선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다시는 너희를 종살이로 돌아가게 하지 않겠다!”

이 와중에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이런 일을 했다고 예수님을 더욱 핍받하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예수님을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 마치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하실 일에 대한 암시적인 선포에 바리새인들이 바로 그 실행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박해하게 된지라… 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vv.16,18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으로 시작된 새 시대, 부활의 시대가 아닌 옛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전형이어서 아직도 법과 규칙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시대에 살고 있으니 그럴 염려는 없죠!

우리는 더 이상 ‘이렇게 하면 돼’, ‘저렇게 하면 안 돼’를 따지는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따라하는 사람들이에요. 죄에 순종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으니까요!

적용: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시니까 나도 이렇게 한다”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항상 계시니까 나도 친구 누구누구와 함께 해 주겠다” 또는 “예수님께서 친절하시니까 나도 친절하겠다”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