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의 자식들 | 마태복음 3.7 갈라디아서 3.1-7 구역 공과

2025.9.12 주일 설교

마태복음 3 갈라디아서 3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마태복음 3.6-9)

성경은 자기 의를 의지하는 자들을 향해 요한, 예수님, 그리고 바울이 매우 강한 책망의 말씀을 사용하셨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독사의 자식들”이라 부르셨고,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이 믿음에서 율법의 행위로 돌아선 것을 두고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책망하였습니다. 이러한 말씀들은 겉으로는 의롭게 보이나 하나님의 구원의 길을 거부하는 깊은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이 책망을 받은 이유는, 성령을 믿음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율법의 행위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임박한 심판을 피하고자 의식과 행위를 좇았던 모습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은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그 나라에 들이셨음을 믿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금식과 기도, 도덕적 우월감을 자랑하면서 다른 이를 정죄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날카로운 책망, 곧 “독사의 자식들아”라는 말씀이 그러한 자기 의를 따르는 모든 자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설교의 초점은, 행위에 의지하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며, 성령께서 가르치시는 대로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구원을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뱀의 이빨처럼 날카롭게 지적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마 3:7)” 그들이 그런 의도를 가졌다는 것이지요. 독사들이 임박한 진노를 피하기 위해 세례를 받으러 왔다는 말입니다. 그런 것들은 예수님 마저도 “얄데이 찌포님”이라고 욕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1. 많은 사람들이 요한의 세례를 받으러 요단강으로 몰려들고 있을 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도 그 행렬에 합류하여 요한에게로 나아오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세례를 받으려 나오는 것이 다른 많은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데, 왜 요한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에게만 독사의 자식들아! 라고 욕하면서 쫒아내다시피 했을까요? (cf. 마태 3:6-9)

“3절, 바울이,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라고 책망했습니다. 여기서 성령으로 시작했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성령께서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셔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는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육체로 마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 죽은 육체를 다시 살리려고 세례 요한이든 예수든 찾아 나서는 일입니다.”

2.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이 성령께서 가르치신대로 예수님의 은혜에 의지하는 신앙 생활을 잘 시작하였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내가 하는 일’로 구원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처럼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갈라디아 성도들의 자세가 이렇게 바뀌기까지 어떤 요인들이 있었을까요?


“다시 한 번 얄데이 찌포님(독사의 자식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어떤 모습입니까? 성전에 올라와 손을 들고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자들이 아닙니까? 그들은 큰 소리로 떠듭니다. 자기는 일주일에 한 번씩 금식하고, 저 세리와 같지 않다고…. 그들은 그것에 목숨을 건 자들인 것입니다. 예루살렘과 성전 속에 살면서, 자신의 체면과 지위와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해서 함께 기도하러 올라온 세리를 향해 독사의 이빨을 드러내는 자들입니다.”

3. ‘독사의 자식들’은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의 우월함을 하나님 앞에서도 자랑합니다. 그와 같은 태도를 버리고 성령님께서 가르치시는대로 은혜에 의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cf. 누가 18.9-14)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시편 5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