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성경 19. 보리 빵 5개와 생선 2마리의 기적: 이야기 성경 Day 67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예수님의 기적 – 5천 명을 빵 5개로 먹이신 이야기. 아기 때는 신기하고 재미난 이야기로, 점점 커가면서는 궁금한 이야기로, 더 커서는 판단하고 싶지 않아서 마음 속에 묻어두는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요한복음을 비롯해 모든 복음서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이 기적은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 해 주는 것일까요? 다른 복음서와 달리 요한복음에서는 빌립 안드레의 대사까지 주어지는 자세한 묘사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월절 즈음에 있은 일 (v.3)이라고 힌트를 주고 시작합니다.
요한복음에는 두 번 더 “유월절에 있은 일”이 나오는데, 공교롭게도 우리가 이미 아이들과 다루었던 예수님의 행적들입니다.
첫 번째는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일입니다.
유대인의 유월절이 다가오자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예수님은 성전 안에 소와 양과 비둘기 파 는 장사꾼들과 돈 바꿔 주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2:13,14
그 때 예수님께서 상인들과 동물들을 쫓아 내시며, 이제는 무엇을 바치는 것이 아닌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의 시대가 왔음을 선포하신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두 번째 유월절 즈음의 이야기는 몇 주 전에 배웠던,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여인의 일입니다.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님은 전에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베다니로 가셨다. … 그때 마리아가 아주 값진 나아드 향유 약 300그램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리자 온 집 안이 향유 냄새로 가득 찼다. 12:1-3
우리도 예수님 발에 눈물로 씻어드리고, 머리카락으로 닦고, 입 맞추고, 향유를 부어드려야 마땅한 큰 용서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 큰 용서가 없으면 하나님께로 절대로 나아갈 수 없고, 그 용서를 베푸시기 위해 예수님은 곧 십자가를 지실 것이었습니다.
이 두 유월절 이야기들 사이에 있는 이번 유월절 이야기는 다른 두 사건의 의미와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일은 갈릴리 호숫가에서 일어나는데 인적이 드문 곳에 몰려들어 있는 군중과 그 배고픔이 출애굽 때 광야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하늘의 떡, 만나로 먹이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빈 들에서 무리를 먹이십니다.
광야에서는 백성들이 만나를 먹었어도 결국 죽었고, 먹고도 불평했지만, 요한은 여기에서 일부러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럼으로써 만나가 표징하고자 했던 그 실체 자신이신 예수님께서 지금 나누어 주시는 이 빵은 우리로 만족하게 하고, 죽지 않게 하시는 예수님의 몸을 상징한다는 것을 힌트로 알려줍니다. 그 몸을 먹음으로 큰 용서를 입을 것이고, 새로운 성전이신 예수님의 몸이 되어 하나님을 예배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실컷 먹었을 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6:12
그리고 빈 들에서 어디에서 났는지 모를 완전 수의 광주리 12개! ㅎㅎ 에 가득채운 그 나머지를 보여줌으로써 그 때 그 자리에서 먹은 사람들 뿐 아니라, 장소와 시대를 초월한 하나님의 모든 백성 -요한 계시록의 표현으로 144,000명- 이 이 빵, 즉 예수님의 몸을 먹음으로 생명을 얻을 것임을 암시합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남은 조각을 거둬 보니 보리빵 다섯 개로 먹고 남은 부스러기가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6:13
그래서 거꾸로, 우리는 우리가 실제로 예수님을 통해 생명을 얻었음을 믿기에, 오늘 요한복음 6장에서 그 상징으로 보여주셨던 이 5천 명을 먹이신 사건이 진리임을 믿습니다.
그 때 그 사람들은 이 일의 의미를 몰랐고, 당장의 배고픔이 풍성히 해결되었음을 인해 ‘이 분이 모세가 말했던 그 ‘선지자’다!’ 라고 고백하며 예수님을 붙잡아 왕으로 세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눈 앞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궁극적이 목적이 아니셨던 예수님은 사람들의 손을 빠져나가 혼자서 산으로 올라가십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강제로 자기를 잡아 그들의 왕을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올라가셨다. 6:15
성령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그 때의 무리가 모르던 것을 밝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 속에 이 일의 의미를 잊을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나에게 이런 생명을 주셨음을 알고 또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는 작은 일도 예수님께 가지고 나오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작은 일로 시작된 우리의 마음의 소원과 기도가 결국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해 주신 일을 알고, 그로 인한 감사와 경외로 나아가기까지 그 기도와 성숙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으로 예수님께서 보리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 명을 먹이셨던 이 사건을 증거합니다.
“여기에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어린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가지고 어떻게 이 많은 사람을 먹일 수 있겠습니까?” 6:9
적용:
2천년 전에 내가 그곳에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오늘 나는 어떤 일을 예수님께 가지고 나올 수 있을까요?
기도:
예수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이 일이 사실일까 아닐까 고민했던 우리의 지혜롭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 주신 일이 유효하고 사실인 만큼, 5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기적이 사실이고 진리입니다. 예수님, 그 자리에 있지 못했던 우리에게까지 빵을 남겨 주시며, 언제든 주님께 나와 다시 예수님의 하신 일의 참 의미를 깨닫는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지혜이시고 사랑이십니다. 멋있고 대단하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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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iography 참고 문헌
Wright, Tom. Luke for Everyone. London: SPCK, 2001.
Walton, John H., and Kim E. Walton. The Bible Story Handbook: A Resource for Teaching 175 Stories from the Bible. Wheaton, IL: Crosswa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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