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전히 기다리는 소식 | 이사야 40:1-11 구역 공과

Christ in the Rubble by Kelly Latimore

2025.12.14 주일 설교 요약

대강절은 성탄을 앞둔 축제의 준비가 아니라,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믿음의 계절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첫 오심을 ‘약속대로 한 번 오신 주님이 약속대로 다시 오신다’는 소망의 근거로 붙잡습니다. 이사야 40장은 심판 이후에도 ‘내 백성을 위로하라’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주의 길을 예비하라’는 소명을 통해 우리를 위로와 사명으로 부르십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며, 강하신 주께서 목자처럼 우리를 품고 인도하십니다. 이번 대강절에 우리는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로와 약속을 의지하여 왕의 대로를 준비하며 재림의 소망으로 살아가기로 다짐해야 겠습니다.


… 여기서 성탄절에 하고자 한 것은 예수님의 생신잔치가 아닙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첫번째 오신 사건을 말하는 것은, 그들의 주관심사, 즉 두번째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성도들에게 제시하는 일종의 증거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이것 보십시오. 구약 선지자들의 약속대로, 주님께서 이렇게 한 번 오셨지 않습니까? 그때도 약속대로 우리에게 오신 주님께서, 두번째도 약속대로 반드시 오시지 않겠습니까?”라는 믿음의 근거라는 말입니다. 약속대로 한 번 오셨으니, 다시 오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지키실 것이라는 성탄의 메시지는, 박해 가운데 있던 그들에게 큰 소망과 위로가 되었을 겁니다.

  1. 교회의 성탄절이란 크리스마스라는 날 자체보다 그 날을 ‘기다리는’ 대강절에 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교회와 성도들로서 우리는 해마다 ‘기다림’의 의식을 하면서 예수님께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는 성도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해마다 성탄절을 맞으며 내가 이 계절에 부여했던 의미는 무엇이었나요? 오늘 말씀에 비추어 내가 가지고 있는 성탄절의 의미에서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고 계속 붙잡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도 생각해 봅시다.

… 가장 강력한 하나님이 계십니다. 모든 풀과 꽃을 태워버릴 수 있는 분, 세상의 모든 역사를 마음껏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선지자는 9절에서 이 하나 님의 소식이 “아름다운 소식”이라고 합니다. 강한 하나님이 계시니까 두려워 말고 힘써 소리를 높이라고, 걱정되고 힘도 들겠지만 산과 골짜기를 평지로 만들어, 왕의 오심을 준비하라고 격려합니다. 모든 성읍에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고 소리치 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기다리는 자의 소명입니다. 왕의 대로를 준비하는 자의 사명입니다. 예수의 나라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일, 우리의 힘을 의지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기대어 말하고, 행동하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그 영원한 말씀에 의지하여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라는 말입니다.

2. 재림을 기다리는 신앙이란 막연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일상과 신앙생활을 어떻게 영위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오늘 말씀과 나눔에 비추어 나는 이번 성탄을 기다리며 나의 일상과 신앙의 방향을 어떻게 재정비하기를 소망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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