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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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21장

계시록 21장은 일곱 차례로 이어진 심판 시리즈가 끝난 그다음을 보여 줍니다. 심판은 파괴의 다른 이름이 아니라 구원의 다른 이름이며, 악과 거짓이 걷힌 자리에 남은 자들—곧 이긴 자들이 서서 새로운 질서를 맞이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래전부터 밝히신 심판하시겠다는 의지와 약속이 모두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여기서 공개적으로 확증됩니다. 그 중심에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세상을 살리셨고, 그 몸으로 심판을…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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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20장

지난 바이블 써퍼에서 우리는 계시록 20장을 읽으며, 천년 왕국, 심판, 부활 등에 관한 주제를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계시록 전반 반복되는 7× 심판 시리즈의 이미지가 주는 인상—곧 하나님의 심판이 완벽하고, 반드시 이루어지며,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의미—을 확인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집행하시는 심판에, 예수님은 심판이 자기 위로 떨어진 수형자인 동시에 또한 집행자도 되십니다. 본문에서 사탄이 ‘옛 뱀, 마귀, 사탄’(20:2–3) 으로…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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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19장

지난 바이블 서퍼에서는 요한계시록 19장을 읽으며, 심판 이후에 울려 퍼지는 하늘의 찬양과 어린양의 혼인 잔치, 그리고 흰 말 타신 주님의 최종 승리를 차례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전체 흐름은 두 개의 큰 장면으로 전개됩니다. 첫째는 무너진 바벨론을 뒤로하고 하늘에서 “할렐루야”가 세 번이나 메아리치는 예배의 장면이고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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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18장

지난 바이블 써퍼 시간에는 요한계시록 18장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큰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장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바벨론은 단지 한 도시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 아닌 것에 절대 충성을 요구하며 사람들을 사치와 권력, 자기 확장으로 붙잡아 두는 거대한 체제의 상징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의 심판 장면은 ‘어디서 일어나느냐’보다 ‘무엇이 무너져야 하느냐’를 묻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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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17장

지난 시간에는 요한계시록 17장을 읽고, 상징과 역사, 그리고 오늘의 신앙 사이의 연결을 차분히 더듬어 보았습니다. 영적 간음의 이미지가 단지 도덕적 타락을 넘어 하나님을 대체하는 체제와 우상적 충성의 문제를 겨냥하고 있음을 살폈고, 교황권을 포함한 역사적 종교 시스템들이 어떤 때에는 복음의 통로가 되었고, 또 어떤 순간에는 복음의 본질을 흐리기도 했다는 복합적 평가도 나누었습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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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16장

지난 주 바이블 서퍼는 요한계시록 16장을 읽고, 기도와 성경 읽기,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적 실천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소망을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갈지 함께 모색해 보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신앙생활의 실제에서 지혜와 분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나누었고, 가르침과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를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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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15장

요한은 일곱 천사가 마지막 재앙을 들고 나아오는 가운데, 짐승을 이긴 성도들이 유리 바다 곁에서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로 드러난 하나님의 정의를 찬양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 장면은 출애굽을 떠올리게 하며, 십자가와 부활에서 이미 선포된 하나님의 결정적 심판이 성도들의 신실한 증언을 통해 계속 드러남을 보여 줍니다. 하늘 성전이 열리고 영광의 연기가 가득 차자 일곱 금 대접이 천사들에게…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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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14장

계시록 14장은 세 장면으로 교회의 길을 압축해 보여줍니다. 1–5절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표지된 144,000은 새 노래로 예배하며 진실과 정결로 구별됩니다. 6–13절에서 세 천사의 선포는 창조주 예배로의 소환, 바빌론의 몰락, 짐승 숭배의 결말을 밝히며 “성도들의 인내와 예수에 대한 믿음”을 강조합니다. 14–20절은 “인자”의 추수와 포도틀의 심판을 통해 구원과 심판이 성소의 거룩에서 나오는 사랑의 공의임을 선명히 드러냅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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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13장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제국의 상징 (처음에는 로마, 그다음에는 스스로를 절대화하는 어떤 국가나 이념이든 해당), 짐승의 “치명상이 나았다는” 설정은 부활을 풍자한 것으로, 억압적 권력이 무적처럼 보이게 만드는 선전입니다. 짐승은 하나님을 모독하고 준(準)종교적 충성을 요구하지만, 그 42개월의 통치는 하나님에 의해 엄격히 제한됩니다. 교회의 소명은 보복이 아니라 인내하며 비폭력적으로 신실하고 진실한 증언을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스도인들은 정치적·문화적…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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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12장_ revised

요한 계시록 12장의 장면은 요한이 상징을 통해 우주적 드라마의 핵심을 풀어내는 대목입니다. 먼저 ‘여자’와 ‘아이’, ‘용’이 등장합니다. 아이는 시편 2편의 약속대로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