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2장

요한계시록 2장

요한계시록 2장은 영적 성장과 구원의 길이 종종 시련과 도전으로 가득 차 있음을 강력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인도하심 안에서 믿는 자들은 굳건히 서도록 격려받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된 상급을 보장받습니다. 일곱 교회에 주신 메시지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 회개하도록 촉구하며, 이기는 자들에게 주어질 영원한 상을 기억하게 하는 거울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가 충족해야 할 조건과 그에 따른 인과응보적 결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교회라는 정체성의 의미를,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제 3자의 시점에서, 하나님의 우주적인 시점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묵시문학1의 목적입니다. 사람은 익숙한 방법으로 세상을 볼 수 밖에 없는 반면, 묵시문학은 ‘환상’ 속의 이미지들을 통해 하나님의 시점으로 현재의 일들을 보게 합니다. 이미지들은 다른 구약책에서의 상징들을 가져온 것으로 단답으로 정의하기보다 구약에서부터 신약까지 아우르는 자신을 드러내시고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의중을 표현하는 이미지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예: 위 그림의 성전, 지성소 앞에 있던 일곱 등잔이 있는 촛대, 메노라 Menorah, 출25:31-40)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1:19) “Write, therefore, what you have seen, what is now and what will take place later.” (NIV); “Write therefore the things that you have seen, those that are and those that are to take place after this.” (ESV); = 네가 본 것, 즉 지금의 일과 나중에 되어질 일을 기억하라. 그래서 요한계시록에는 “내가 보니”로 시작되는 장면들 즉 지금(까지)의 일과 미래의 일들로 가득하며, 부분 관주적시점에서는, 21장 까지는 지금까지 되어진 일들(what is now)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에베소 교회에 대한 첫 번째 메시지는 그들의 인내와 거짓 사도들을 분별한 것을 칭찬하지만,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을 책망합니다.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회개하고 처음 가졌던 헌신으로 돌아오라고 권면하시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등잔대를 옮기겠다고 경고하십니다.

서머나 교회에 주신 메시지는 환난 가운데 위로를 전하며, 죽기까지 충성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리스도는 이기는 자들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시며,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하십니다.

버가모 교회에 대한 메시지에서 그리스도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에서도 굳건히 믿음을 지킨 것을 인정하십니다. 그러나 발람과 니골라당의 가르침을 용납하여 우상 숭배와 음행에 빠진 것을 책망하십니다.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며, 이기는 자에게는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 그리고 새 이름을 약속하십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사랑과 섬김, 인내를 칭찬받지만, 거짓 선지자 이세벨을 용납해 신자들을 음행과 우상에게 바친 음식을 먹도록 유혹한 것을 책망받습니다. 이기는 자와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새벽별을 약속하십니다.


1. 에베소: 에베소는 로마의 아시아 주에서 중요한 도시로, 여신 아르테미스를 위한 큰 신전으로 유명했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 1절에서 에베소 교회는 수고와 인내로 칭찬을 받지만,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을 책망받습니다. 에베소의 헬라어 어근(Ἔφεσος에페소스)는 상업과 초기 기독교의 중요한 중심지였던 그 도시의 역사적 중요성을 반영합니다.

2. 서머나: 서머나는 현재 터키의 이즈미르에 해당하는 부유한 항구 도시였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 8절에서 서머나 교회는 물질적으로는 가난하지만 영적으로 부요함으로 칭찬받으며, 박해 속에서도 끝까지 충성할 것을 권면받습니다. 헬라어 이름 Σμύρνα(스머르나)는 몰약을 뜻하며, 몰약은 기름 부음과 시신 방부에 쓰였기 때문에 고난과 죽음을 상징합니다.

3. 버가모: 버가모는 문화와 지성의 중심지로, 큰 도서관과 여러 신전들이 있었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 12절에서 버가모 교회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에 거주하면서도 믿음을 지킨 것으로 인정받습니다. 이는 도시의 우상 숭배와 이교적 관습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헬라어 Πέργαμον (페르가몬)은 권위와 학문의 중심지로서의 도시의 지위를 강조합니다.

4. 두아디라: 두아디라는 특히 직물과 염색 업계로 유명한 상업 도시였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 18절에서 두아디라 교회는 사랑, 믿음, 섬김으로 칭찬을 받지만, 거짓 가르침을 용납한 것에 대해 경고받습니다. 헬라어 Θυάτειρα(투아타이라)는 도시의 상업적·산업적 성격을 반영하며, 이는 도시의 사회·종교적 삶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1. 우리는 어떻게 에베소 교회처럼 “처음 사랑을 잃어버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2. 서머나 교회에게 주신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3. 버가모 교회는 사탄의 권세가 있는 곳에서도 그리스도의 이름을 붙들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4. 오늘날 발람이나 니골라당의 가르침과 비슷한 현대의 사상이나 관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경계할 수 있을까요?
  5. 이 네 교회에 주신 메시지는 우리의 기도와 예배에 어떤 가이드를 줄 수 있을까요?

  1.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열정을 내 삶과 교회 안에 새롭게 부어주시도록 기도합니다.
  2. 시련과 박해를 견딜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구합니다.
  3. 거짓된 가르침을 분별하고 거절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합니다.
  4. 나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을 신뢰하고 그 관점을 따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요한계시록 2장을 묵상하며, 그리스도께서 교회들에게 주신 말씀을 우리의 삶과 공동체에 적용합시다. 그분의 칭찬과 경고를 귀 기울여 듣고, 우리도 끝까지 충성하며 이기는 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시다. 그리하여 마침내 주님의 약속을 받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생명나무열매를 쟁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의 이름이 쓰인 흰 돌, 예수님 자신이신 새벽별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1. 묵시 문학 비디오 참조 https://youtu.be/gPoncY-imN4?si=Wzc-iWnbvXna6wW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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