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est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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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인자하심 | 시편 107.23-31 구역 공과
시편 107:23–31은 인생을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여정으로 그립니다. 우리는 큰 바다의 파도 속에서 여호와의 일하심을 목도하는 선장과 같습니다. 그러나 환난 중에 “부르짖으면 곧 평온해진다”는 기계적이고 종교적인 믿음이 아니라, ‘부르짖음’과 ‘잔잔함’ 사이에 광풍 속에서도 깊이 잠들어 있다가 바다에 던져진 특이종 한사람의 희생이 있음을 보게 하십니다. 진정 우리가 찬송해야 할 것은 우리의 간절한 부르짖음이나 그 응답이 아니라,…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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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16장

지난 주 바이블 서퍼는 요한계시록 16장을 읽고, 기도와 성경 읽기,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적 실천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소망을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갈지 함께 모색해 보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신앙생활의 실제에서 지혜와 분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나누었고, 가르침과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를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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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전능자 | 시편 132.1-12 구역 공과
시편 132은 다윗이 근심했던 자로서 “야곱의 전능자”이신 하나님께 친밀히 올리는 고백과 기도입니다. 우리가 다윗을 잘 아는 만큼, 그를 그럴 자격 없는 자로 도덕적으로 판단하기는 쉽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하나님의 처소를 향해 가지는 간절한 마음의 근거를 찾아보도록 종용받습니다. 우리아 사건(삼하 11장) 때문에 다윗의 간절한 말과 표현이 위선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의 말보다는 오히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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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 | 마태복음 14:22-33 유초등부 설교 스케치

예수님은 왜 하필 갈릴리 호수 위를 걸으셨을까요? 외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묘기를 부리신 것은 절대 아닐 것입니다. 호수 위를 걸으신 예수님의 이야기는 마태, 마가, 그리고 요한 복음에 모두 기록되었는데 세 복음서 모두 지난 주에 다룬 오천 명을 먹이신 사건 뒤에 이 이야기를 맞물려 놓았습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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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15장

요한은 일곱 천사가 마지막 재앙을 들고 나아오는 가운데, 짐승을 이긴 성도들이 유리 바다 곁에서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로 드러난 하나님의 정의를 찬양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 장면은 출애굽을 떠올리게 하며, 십자가와 부활에서 이미 선포된 하나님의 결정적 심판이 성도들의 신실한 증언을 통해 계속 드러남을 보여 줍니다. 하늘 성전이 열리고 영광의 연기가 가득 차자 일곱 금 대접이 천사들에게…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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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계속하라 | 디모데전서 4.12-16 구역 공과
바울은 디모데전서 4:12–16을 “구원을 위한 비밀”로 제시합니다. 곧 성경 봉독, 권면, 가르침이라는 목회의 핵심에 꾸준히 전념하면 그 진보가 모든 이에게 드러나며, 목회자와 청중 모두가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때 청중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목회자의 젊음을 업신여기지 않고 배움의 자세로 임하실 때, 배움과 영적 우정의 길이 열립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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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명을 먹이신 예수님 | 요한복음 6:1-15 – 유초등부 공과 스케치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예수님의 기적 – 5천 명을 빵 5개로 먹이신 이야기. 아기 때는 신기하고 재미난 이야기로, 점점 커가면서는 궁금한 이야기로, 더 커서는 판단하고 싶지 않아서 마음 속에 묻어두는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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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14장

계시록 14장은 세 장면으로 교회의 길을 압축해 보여줍니다. 1–5절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표지된 144,000은 새 노래로 예배하며 진실과 정결로 구별됩니다. 6–13절에서 세 천사의 선포는 창조주 예배로의 소환, 바빌론의 몰락, 짐승 숭배의 결말을 밝히며 “성도들의 인내와 예수에 대한 믿음”을 강조합니다. 14–20절은 “인자”의 추수와 포도틀의 심판을 통해 구원과 심판이 성소의 거룩에서 나오는 사랑의 공의임을 선명히 드러냅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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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왕국 | 로마서 14.13-17 구역 공과
로마서 14:13–17은 하나님의 나라는 “율법”자체에 관한 것 아니라 그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규칙이나 취향을 무기화하여 형제를 판단하거나 걸려 넘어지게 해서는 안 되며,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오히려 사랑을 가지고 인도해야 합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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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써퍼 Bible Supper | 요한 계시록 13장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제국의 상징 (처음에는 로마, 그다음에는 스스로를 절대화하는 어떤 국가나 이념이든 해당), 짐승의 “치명상이 나았다는” 설정은 부활을 풍자한 것으로, 억압적 권력이 무적처럼 보이게 만드는 선전입니다. 짐승은 하나님을 모독하고 준(準)종교적 충성을 요구하지만, 그 42개월의 통치는 하나님에 의해 엄격히 제한됩니다. 교회의 소명은 보복이 아니라 인내하며 비폭력적으로 신실하고 진실한 증언을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스도인들은 정치적·문화적… Continue reading